이춘택 병원장
-휜다리 로봇 수술 기술을 연구하게 된 계기가 있나.
기존 휜다리, 오다리, 안장다리 수술은 의료진이 끌로 쳐 내는 등으로 수술시간도 길어지고 골절, 근육, 신경 손상 등 부작용이 많아 기피하는 수술이었다. 이에 세밀하게 할 수 있는 로봇을 이용해 휜다리 수술에 적용하면 되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이춘택 연구소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휜다리 로봇 수술을 성공하기 까지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다.
이론상으로는 간단하지만 막상 살속에 있는 뼈를 로봇을 이용해 수술한다는 게 쉽지 않다. 1년여의 연구와 수술연습을 3개월 정도 한 뒤 수술할 수 있었다.
-휜다리 로봇 수술의 장점이 있다면.
중장기 환자가 이 수술을 받으면 자기 관절을 살릴 수 있다. 또 수술시간을 단축하게 해 염증 등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수술 성공의 중요 의미가 있다면.
그동안 기술적인 부분을 해결하지 못해 휜다리 교정에 로봇 수술을 작용하지 못했는데 그것도 순수 국내 의료진 기술로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 과거 외국 엔지니어를 초청해 수술했지만 지금은 기술적인 면에서 해외 엔지니어를 능가했다고 평가한다.
- 미용상으로도 가능하나.
구루병 환자 등 심한 휜다리는 물론 성장이 끝난 20세 이후부터는 수술이 가능하다고 본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고난도의 휜다리 로봇 수술을 세게 최초로 성공했다. 앞으로 로봇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수술 분야를 더 개척할 계획이다.
박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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