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 “선갑도 채석단지 멈춰야”
옹진군 선갑도 채석단지 지정사업 환경영향평가서가 허위로 작성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녹색연합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옹진 채석단지(선갑도) 지정사업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서가 사업 필요성을 왜곡하고 환경 관련 지역 지정 및 생태·녹지자연도 등이 부실하게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평가서의 사업 필요성을 보면 인천지역 골재 수요량의 70%가 타지역에서 반입돼 공급이 불안정하다고 언급했지만, 지난해 국토부 골재수급계획을 보면 김포개발사업 부산물로 충당한다고 명시해 굳이 선갑도에서 채석하지 않더라도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며 “선갑도 인근 대이작도 주변 해역이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됐지만, 평가서에는 옹진군에 생태경관보전지역이 없다고 허위로 기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 앞바다 섬들의 중심에 있는 선갑도가 채석단지로 지정되면 채석으로 인한 토사 유출로 인근 해역의 심각한 오염이 불가피하다”며 “부실과 허위로 작성된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하고 선갑도 보전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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