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 앞두고 반발 확산
환경단체가 옹진군 선갑도 채석단지 지정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허위 작성 의혹(본보 24일 자 7면 보도)을 제기한 가운데 도서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채석단지 사업주체인 선도공영은 25일과 27일 승봉도와 덕적도 등에서 사업관련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선도공영은 지난해 9월 38만㎡ 규모로 채석을 진행하겠다며 산림청에 지정 신청을 진행했다. 이들은 향후 17년간 1천200만㎡의 골재를 채취하는 대규모 채굴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도서 주민들은 채석이 시작되면 자연환경이 훼손되고 골재 채취 때 흘러나오는 토사로 어장이 파괴될 수 있다며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두 차례 진행될 주민설명회가 형식적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환경영향평가서는 현재 자월면사무소와 덕적면사무소 두 곳에 비치돼 있는데, 채석장 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승봉도 주민들이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자월도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김경선 시의원(새·옹진)은 “업체 측은 어장파괴 등 어민들이 입을 피해에 대해 전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어민과 환경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해 주민에게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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