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을, 이의용·조현근·공명식·김한정·이덕행 거론 남양주갑, 최재성 출마여부 관심 속 유낙준·심장수 물망
남양주가 무소속 박기춘 의원(3선·남양주을)의 구속과 새누리당 이석우 시장의 검찰수사로 뒤숭숭한 가운데 내년 20대 총선을 겨냥한 예비주자들이 군웅할거(群雄割據)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야구장 인허가 비리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21일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이 시장의 시장직 상실여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시장직이 위태로울 것”이란 전망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아직 시장 보궐선거를 겨냥한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남양주갑 혹은 분구 예상지역을 노리던 주자들이 남양주을로 유턴할 움직임을 보이고 물밑에서 상황을 살펴보던 인사들이 수면 위로 부상하는 등 ‘무주공산’ 남양주를 점령하기 위한 새로운 예비주자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구속된 박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남양주을의 경우, 새누리당은 이의용 당협위원장 외에 ‘새누리당평당원모임’ 사무총장인 조현근 전 당협위원장의 움직임이 눈에띄게 빨라지고 있다. 공명식 전 시의회 의장, 김성태 민주평통 남양주협의회 간사, 안만규 남양주의제21실천협의회 상임의장 등도 분주한 모습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분구예상 지역에서 거론되던 김한정 ‘행동하는 양심’ 상임이사가 남양주을에서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 상임이사는 지난해 시장선거에 나섰으나 새누리당 이 시장에게 패했었다. 김 상임이사와 시장후보 공천경쟁을 벌였던 이덕행 전 남양주YMCA 이사장도 거론된다.
또한 이종걸 원내대표(4선·안양 만안)의 송기복 정무실장과 김명진 전 박지원·박기춘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의 이름도 나오기 시작했다.
남양주갑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던 새정치연합 최재성 총무본부장(3선)의 출마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새누리당은 심장수 당협위원장이 18대에 이어 재도전을 준비 중이며 같은 당 유낙준 남양주향우회장의 이름도 자주 거론되고 있다.
또한 분구예상지역은 새누리당 18대 의원(구리)을 역임한 주광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비례)이 각각 여야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강해인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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