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거주지역 돌며 주택 방범창 절단 상습절도범 잠복끝에 검거

부천소사경찰서는 부천 소사본동 일대에서 주택 방범창을 절단하고 침입, 28차례에 걸쳐 5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A씨(54)를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예전에 살았던 소사본동의 지리를 잘 알고 CCTV설치가 허술하다는 점을 이용, 주택가를 배회하다가 불 꺼진 빈집만을 골라 원형파이프절단기로 방범창을 절단하는 방법으로 침입해 귀금속을 상습적으로 훔쳐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3년 전 사업 실패로 인한 사채빚과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작년부터 시작된 피의자 범행에 대한 CCTVㆍ블랙박스ㆍ목격자 등을 확보할 수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던 중 지난달 말 소사본동의 한 주택에서 ‘절도하던 피의자와 마주쳤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확인, 주변 CCTV 300여개소를 파악하는 등 20여일의 잠복수사 끝에 피의자의 차량 주변에서 긴급체포했다.

부천=최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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