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이 SNS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안한 남북관계 해법이 실제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타결된 합의내용과 일치해 화제다.
청와대와 국회의원 재직시절부터 남북문제 전문가로 알려진 최 시장은 지난 22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긴급 제안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남북관계 해법을 제안했다.
이 글에서 최 시장은 박 대통령에게 "좋은 전쟁은 어떤 경우도 없다. 한반도에서 어떠한 경우라도 전쟁을 막는 것이 대통령의 책무"이라고 지적했다.
최 시장은 또한 23일 ‘남북 양 정상과 남북회담대표에게 보내는 긴급 제언’을 통해 “북한의 대남도발 사과 및 대북방송 중단,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 및 이산가족상봉 그리고 남북민간교류 등”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이 제안은 결국 25일 판문점에서 타결된 합의문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최 시장은 모든 주말 일정을 반납하고 남북 간 군사적 위기극복을 위해 청와대와 국회 재직시 쌓았던 인맥을 동원해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북 양 정상에 대한 제안을 담은 최 시장의 페이스북 게시물은 그간 최 시장이 게시한 글들 중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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