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최초 방송통신중학교 구월여중 부설 설립 최종 선정

인천시교육청이 중학교 학력 미취득자를 위한 방송통신중학교 설립을 추진(본보 7월 30일 자 1면)하는 가운데 지역의 첫 방송통신중이 구월여자중학교 부설 학교로 결정됐다.

시교육청은 지역 내 공립중학교를 대상으로 부설 방송통신중 공모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구월여중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구월여중은 교통 접근성이 좋은 데다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된 27학급 규모의 큰 중학교로 선정 기준 등을 충족해 이번 공모에 선정됐다. 특히 구월여중은 방송통신중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려는 교직원의 의지가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월여중 부설 방송통신중(가칭)은 내년 3월 개교한다. 시교육청은 가정형편 등을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시민을 위해 한 학년당 2학급씩 50명의 학생을 선발해 전액 무료로 구월여중 부설 방송통신중을 운영할 방침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했거나 중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한 사람 가운데 만 15세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고, 교육은 원격수업과 격주 일요일 출석 수업으로 진행된다.

이청연 교육감은 “구월여중 부설 방송통신중과 인천여고 및 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를 함께 운영함으로써 방송통신대까지 진학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평생학습에 대한 포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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