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울시청간 2층 버스 운행

경기도 내달 7일부터 시범운행 예정

경기도는 김포∼서울시청을 오가는 ‘8601번’ 광역 버스노선에 2층 버스를 내달 7일부터 시범 운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운행될 2층 버스는 스웨덴 볼보사가 제작한 72인승으로 길이 13m, 폭 2.5m, 높이 4m다. 별도 주문해 모델명은 없다.

도는 애초 영국 알렉산더 데니스(ADL)사에서 만든 높이 4.15m짜리 ‘엔비로(Enviro)500’을 검토했으나 국내에서는 도로교통법상 4m 이하만 운행할 수 있어 차종을 바꿨다.

차량은 모두 9대를 주문했으며 우선 1대가 이번 주중 들어온다.

도는 차량 상태를 점검한 뒤 내주부터 승객을 태우지 않은 상태로 김포∼서울시청을 운행, 안전 여부 등을 살필 예정이다. 이어 버스 등록을 마친 뒤 9월 말부터 본격 운행한다.

9대 가운데 시범 운행되는 1대를 포함해 6대는 김포∼서울시청 ‘8601번’ 노선에 모두 투입되며 나머지 3대는 마석∼잠실 ‘8002-2번’, 경복대∼잠실 ‘8012-2번’, 호평동∼잠실 ‘1000번’ 등 남양주 3개 노선에서 각각 운행된다.

도는 올해 안에 16대를 추가로 들여와 모두 25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7월 정부의 광역 버스 입석 금지 조치 이후 출ㆍ퇴근 문제를 해결하고자 승객 수송 능력이 뛰어난 2층 버스를 광역 버스 노선에 도입하기로 했다.

김창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