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이하 DMZ Docs) 기자회견이 남경필 DMZ Docs 조직위원장, 조재현 DMZ Docs 집행위원장, 전성권 프로그래머가 참석한 가운데 1일 오전 11시 서울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열렸다.
이날 배우 박철민의 사회로 열린 기자회견에는 DMZ Docs의 올해 콘셉트와 영화 선정 방향, 지난해 영화제와 달라진 점에 대한 소개와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조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는 분단 70주년을 맞은 가운데 관객 중심의 프로그램을 신설했다”며 “유명인 중심으로 진행되다 보니 정작 다큐멘터리를 하는 분들이 조명을 받지 못해, 주객전도된 것이 사실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 위원장은 “올해는 그런 것을 없애고, 내실을 다지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제작자와 관객을 위한 영화제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과 함께 DMZ Docs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유승호와 채수빈의 위촉식도 진행됐다. 채수빈은 “뜻 깊은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이라며 “조재현 선배님과 작년에 연극을 하고 그 때 다큐멘터리에 출연 했다. 그게 데뷔작이었다. 이렇게 1년 만에 다시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유승호 역시 조재현 집행위원장에 대한 감사의 뜻을 내비쳤다. 유승호는 “조재현 선배님하고 같이 영화 ‘김선달’을 찍는데 촬영 중 추천을 받아서 이번 영화제에 참여하게 됐다. 의미있는 영화제의 홍보대사를 맡아서 영광이다”이라며 “개인적으로 ‘워낭소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시간이 오래 지나도 아직도 내 마음 속에 깊이 남아있는 영화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감동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는 게 다큐멘터리 영화의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제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내달 17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일대에서 진행되며, 43개국 102편의 작품이 소개된다. 특히 올해는 첫 영화제 이후 두 번째로 민간통제선 안에 위치한 DMZ 캠프그리브스에서 개막식을 진행한다.
트레일러 ‘갑돌이와 갑순이’는 대한민국 다큐멘터리의 대가인 김동원 감독이 연출했으며, 개막작은 탈북화가 선무를 통해 남북한의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분단의 독특성을 생각하게 하는 ‘나는 선무다’다.
박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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