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실사단 후보도시 실사 진행 최고 수준 시설·축구열기 등 호평 시민 유치 염원 10만 서명서도 전달
‘2017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유치 및 중심 개최도시 선정에 도전하는 수원시가 최고 수준의 시설과 시민들의 축구열기, 접근성 등을 앞세워 국제축구연맹(FIFA) 실사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FIFA 실사단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수원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숙소 및 훈련장에 대한 후보도시 실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한 FIFA 실사단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장 면적은 물론 잔디 상태, 전광판, 관중석, 미디어석, VIP실 등을 꼼꼼히 살피며 점검했다.
또한 실사단은 워킹자를 이용해 그라운드 규격을 실측한 뒤 국기게양대와 좌석 교체여부 등을 확인했고, 경기장 안전 문제와 중계, 티켓팅 분야 등을 세밀히 체크했다.
이 밖에도 실사단은 숙박시설인 라마다 프라자 수원, 노보텔앰배서더 수원과 보조구장 기능을 할 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 프로축구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 수원종합운동장 등을 둘러보며 제반 시설을 점검했다. 수원시도 경기도, 도내 29개 시·군의 지지서와 10만 시민의 유치 염원이 담긴 서명서를 FIFA 실사단에 전달하며 대회 유치의지를 적극 표명했다.
U-20 월드컵 대회운영 총괄자인 리아논 마틴(여·영국)은 “FIFA에서 주최한 메이저 3개 대회 개최 경험을 지닌 수원시는 훌륭한 경기장과 훈련장 등 최고의 시설을 유지하고 있다”며 “9개 후보 도시 중 처음으로 실사를 진행해 어느 도시가 선정될지 모르지만 만약 수원시가 선정된다며 참가 선수단이 정말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12월 U-20 월드컵 대회 유치를 신청한 수원시는 지난해 3월 ‘수원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발족했고, 지난달 수원 유치 및 중심도시 선정을 기원하는 ‘수원시민 한마당 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회 유치에 적극 나섰다.
U-20 월드컵 개최도시는 오는 22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회의를 통해 실사단의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9개 후보 도시 중 6개 도시를 최종 개최도시로 선정한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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