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경기도내 184만㎡ 면적이 산불로 소실

매년 184만㎡에 달하는 경기도 내 산이 산불에 의해 소실되고 있어 가을 행락철을 앞두고 각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이 7일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산불 발생 및 인명·재산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산불 발생 건수는 2011년 404건 2012년 462건, 2013년 238건 2014년 445건 올해 6월 현재 457건이 발생, 총 2천6건으로 매년 평균 401건의 산불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도내 재산피해는 16억 9천315만 8천 원이었고 소실면적은 918만 8천302㎡로 연간 184만㎡에 이르며, 인명피해는 사상 5명, 부상 27명으로 모두 32명이다.

특히 올해 가뭄 등으로 인해 경기도 지역에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올 6월까지의 집계가 작년 한 해 산불 발생건수보다 높다.

발화 원인별로 살펴보면 부주의(담배꽁초, 쓰레기소각, 불장난, 논, 임야대우기 등)로 인한 사고가 84%로 압도적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 5년 동안 경기도가 2천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이 1천292건, 전남, 전북 순으로 발생했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전북(52명), 경기(32명), 충남(26명) 순이었으며, 재산피해는 전북, 전남, 경기 순이었다.

박 의원은 “조금만 주의하면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산불인데 대부분 산불이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소방본부는 산림청과 함께 산불관리와 예방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므로 가을 행락철을 앞두고 산불발생에 대비한 매뉴얼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