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연간 누수되는 수돗물의 양이 5천800여만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이 각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해 5천809t이 상수도관에서 누수돼 최근 5년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0년의 경우 5천386만t, 2011년 5천542만t, 2012년 5천527만t, 2013년 5천997만t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지반침하로 이어지면서 논란이 됐던 서울 잠실 석촌호수의 담수량이 63만6천t인 것을 감안하면 매년 경기도에서만 석촌호수 90여개에 달하는 누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른 손실액도 2010년 384억원, 2011년 394억원, 2012년 379억원, 2013년 421억원, 지난해 444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노 의원은 “지방의 누수율이 높아지는 것은 관노후화 수리를 위한 지방비 확보가 어렵기 때문으로 보여진다”며 “지자체의 어려운 재정상태를 감안해 상수도 관리체계 개선 및 누수율 방지를 위한 국비확보 대책 등 특단의 대책을 행정자치부와 상수도 관리를 맡고 있는 환경부가 범부처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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