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MBN] 나는 자연인이다

9일 밤 9시 50분 방송

산 사나이의 무위자연인생

10년 째 산속에서 홀로 살고 있는 최황호(65) 자연인. 그는 자식같이 키우는 염소들을 ‘양과장’, 자유롭게 뛰어 노는 닭들을 ‘계대리’라고 부르며 자신은 사장도 아닌 ‘최이사’라고 소개한다.

도시에서 30년 가까이 살다 10년 전 고향의 산골로 돌아온 자연인. 백화점 임원까지 지내며 승승장구 하던 그는 불특정 다수를 향한 감정 노동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채 숨가쁜 도시의 일상과 작별을 고했다.

그는 매일 산으로 출근해 영지버섯과 우슬 등 귀한 약초를 캐고, 특급수에서만 자라는 민물새우와 다슬기 등 자연이 내어주는 것만 잡는다. 자연에 감사하고 순응하며, 자연의 순리대로 물처럼 바람처럼 하루를 지내는 자연인.

산에서 진짜 자신과 마주하고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깨닫게 됐다는 최황호 자연인의 무위자연의 삶을 따라가본다.

MBN 제공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