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연천·포천)은 8일 유엔 북한인권사무소가 지난 6월23일 개소식을 가졌음에도 사무실 임차 계약 체결이 완료되지 않아 사무실이 없는 직원들은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6일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북한 인권침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정부 관계자들을 면담하기 위해 방한했지만 제대로 일할 곳이 없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5월22일 유엔과 외교부는 북한인권사무소 설립 교환각서를 체결했고, 6월23일 자이드 유엔 인권 최고대표를 비롯해 윤병세 장관 등이 참석한 북한인권 서울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다. 이후 6월25일 유엔 인권 최고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문제 등의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북한인권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인권문제 현안을 논의해보고자 외교부에 문의를 했는데, 유엔 북한인권사무소가 아직 입주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서울에 머무는 동안 북한인권사무소가 건물에 입주조차 못하고 있는 것은 슬픈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교부 장관이 개소식에 직접 참석한 만큼 북한인권사무소 개소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할 것이다”이라며 “북한인권사무소를 제대로 운영, 북한인권 개선에 이바지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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