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M, 중국 결혼이주여성 3명 모국 방문 지원

삼성전자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결혼이주여성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EXO(엑소)의 중국 콘서트 통역사로 고용하는 형식으로 모국 방문을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기부금과 회사 지원금을 매칭그랜트해서 운영하고 있는 ‘사랑의 후원금’으로 모국 방문 비용을 마련한 뒤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3명을 지난 12일 중국 중경에서 열린 EXO 콘서트 일정에 맞춰 콘서트의 통역사로 고용해 공연 준비를 돕게 했다.

EXO의 중국 콘서트에는 이주여성들의 친정가족 9명과 한국가족 9명(18명)도 초대돼 함께 콘서트를 관람하고 일주일간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옥선씨(41)는 “5년 만에 친정을 가족과 함께 방문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중국에서 최고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스타 EXO의 콘서트에 통역사로 일할 수 있어 중국에 있는 친척들이 너무 자랑스러워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SM 이주여성 모국방문’은 다문화 가족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한국 사회에서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가 해외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경우, SM은 이주여성을 통역사로 고용하고 이주여성 가족과 친정식구들에게 해당 콘서트 관람티켓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항공권과 숙박비, 관광비, 식사비 등 다문화 가족의 체류비용 일체를 제공한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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