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이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의 염원을 담아 한자리에 모였다.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바라는 인천시민 일동’은 14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인천시민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인천시민선언에 “인천 앞바다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남북관계가 악화되면 언제든 전쟁의 불씨가 당겨질 수 있는 분쟁의 바다이다. 이제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약속인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부터 1991년 남북 기본합의서, 2000년 6·15선언, 2007년 10·4 선언까지 합의사항만 제대로 지켰어도 이미 통일에 한 걸음 다가섰을 것이다. 남북관계를 가로막는 5·24 조치를 즉각 해제하고, 10·4 선언의 정신인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의 길로 다시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해에 평화가 정착되면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확보할 수 있다. 10·4 선언대로 해주지역과 주변해역을 포괄하는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를 설치하고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경제특구건설과 해주항 활용, 민간선박의 해주 직항로 통과, 한강하구 공동이용 등을 적극 추진해 서해를 ‘분쟁의 바다’에서 ‘평화의 바다’로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10·4 선언 8주년을 맞아 ‘인천평화한마당’ 등 다양한 시민행사를 열기로 했다. 오는 22일에는 특강 ‘광복 70주년 기념 역사 바로 세우기, 근로정신대 피해자에게 듣는다’, 24일에는 강연회 ‘개성공단을 통해 바라 본 한반도 평화와 통일’, 다음 달 4일에는 창작요리대회 ‘평화는 맛있다’, 개성공단 물품전시회 등 인천평화 한마당을 개최한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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