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흥겨운 민속예술 축제… 오산이 들썩

내일까지 ‘경기도민속예술제’

올해로 성년이 된 ‘경기도민속예술제’가 경기도내 민속 예술 단체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진다.

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오산문화원이 주관하는 ‘제20회 경기도민속예술제’는 18~19일 이틀간 오산시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 경기도, 경기도의회, 오산시, 오산시의회, 한국문화원연합회 등이 후원한다.

이 민속예술제는 도내 각 시·군의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자리로 지역문화 정체성 확립을 꾀하는 축제다.

경기도 30개 시군의 민속예술 보존 전승 단체들이 경연을 벌이면서 각 참가자에게 문화적 자부심을, 관람하는 도민에게는 경기도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고취시킨다.

경연은 민속놀이, 민속무용, 민속극, 소리 등 장르의 구분 없이 민속예술 관련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18일에는 안산둔배미놀이보존회의 안산둔배미배치기소리, (사)한국경기소리보존회의 과천 선소리산타령, 부천농기고두마리보존회의 석천농기고두마리, 문화체험 공동체 다스름의 이포 나루굿 등 14개 단체가 무대에 오른다.

이어 19일에는 포곡민속보존회의 포곡읍에 전해 내려오는 장례행렬, 오산외미걸립 농악보존회의 오산외미거북진놀이, 군포국악동아리의 군포군웅제 등 16개 단체가 경연을 벌인다. 한 자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민속예술 공연을 만찬을 즐기듯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연과 함께 개막식과 시상식이 치러지는 폐막식에는 경기도립예술단 등 축하무대도 만날 수 있다. 또 야외광장에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를 마련해 가족 나들이에도 제격이다.

문화원 관계자는 “지역의 전통문화를 연구, 개발, 보존, 선양해 문화적 자산을 마련하는 창구가 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의 민속예술과 다른 나라의 민속예술의 교류를 시도해 세대와 인종간 벽을 허물고 모두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하는 축제의 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포천시에서 열린 ‘제19회 경기도 민속예술제’에서는 평택의 거북놀이가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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