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첫발 뉴스테이… “중산층 주거혁신 계기”

朴 대통령, 1호 ‘e편한세상 도화지구’ 착공식 참석
“올해 1만8천호 시작, 2017년까지 6만호 이상 공급”

▲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인천 남구 도화도시개발사업지구 첫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e편한세상 도화'' 착공식에 참석한 뒤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견본주택 내 단지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왼쪽부터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김한기 대림산업 사장, 박 대통령,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연합뉴스

인천에서 처음 출발한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가 중산층의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17일 오전 인천도화 뉴스테이 사업장에서 ‘1호 뉴스테이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뉴스테이가 임대주택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아 주택의 개념이 소유에서 거주로 전환된다면 중산층의 주거혁신을 이루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최근 초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고 세입자의 부담이 늘어나는 등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뉴스테이는 이러한 시장변화에 대응해 민간기업이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새로운 주거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규제 개선과 뉴스테이 공급 촉진지구 지정, 정부기금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올해 1만 8천 호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6만 호 이상의 뉴스테이를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도화지구 뉴스테이’는 인천도시공사와 대림산업, 주택기금이 공동 투자해 총 2천105세대를 공급한다. 지난 11일 입주자 선정을 마쳤고 2018년 2월 입주 예정이다.

기업이 건설·임대하는 민간임대주택인 뉴스테이는 8년 동안 거주가 보장되고, 임대료 인상이 연 3% 이내로 적용돼 안정적인 주거 조건이 보장된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뉴스테이 입주 예정자 A씨(45)는 “안정적인 주거비용으로 민간분양 아파트 수준의 높은 품질과 서비스 시설의 아파트에서 오랫동안 마음 놓고 살 수 있게 된다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주거 문화인 뉴스테이가 인천에서 출발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도화 뉴스테이의 장점은 확대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중산층에게 행복한 주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뉴스테이 사업추진 업무협약서’ 체결을 통해 두 기관 간 업무 협력을 다짐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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