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자금 관리인인데" 투자금 명목 수천만원 뜯어내

광명경찰서는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피해자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심모씨(66) 등 2명을 구속하고 김모씨(6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심씨 등은 2012년 7월 과천시의 한 식당에서 지인 소개로 만난 김모씨(49·여)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5천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 일당은 자신들을 ‘대통령 자금 관리인’으로 거짓 소개한 뒤 “일본대장성(현 재무성) 발행채권 5천억원과 우리나라 구권화폐 현금화 작업에 투자하면 이익금 3억원을 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스캔 등으로 위조한 일본대장성 발행채권을 진짜인 것처럼 속여 김씨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경찰은 “심씨 일당이 가짜 영국 화폐를 담보로 다른 사람들에게서 돈을 빌리려고 했다”며 “이들의 여죄를 캐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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