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반대 여론을 고려해 초등 스포츠강사 전원 해고 방침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내년 스포츠강사 전원 해고 방침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시 검토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7월 재정난을 이유로 지역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114명에 대한 전원 해고 방침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교육계 안팎에서 초등 체육 교육 정상화 등 스포츠강사의 성과를 들어 해당 사업을 지속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최근 진행된 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문대성 의원 등은 시교육청을 호되게 질타하며 스포츠강사 전원 해고 방침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안이 편성되는 다음 달 중 스포츠강사 전원 해고 방침 추진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재정 위기와 함께 체육전담교사가 스포츠강사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스포츠강사 전원 해고 방침을 세웠지만, 현재 대량 해고에 따른 생계 곤란 등을 고려해 문제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포츠강사는 체육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를 보조하는 전문 자격의 강사로, 지난 2008년부터 초등학교 체육수업 활성화를 위해 고용됐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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