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대비 11.7%↑…지난달 7천320개 집계 30대, 두자릿수 ‘껑충’ 1천648개 ‘도소매업’ 각광
지난달 창업기업 수가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며 8월 기준으로 역대 신설법인 최대치를 기록했다. 30대 창업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신설법인 수 증가를 주도했다.
29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8월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신설법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769개) 증가한 7천320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0년 신설법인 동향 조사가 시작된 이후 8월 기준으로 최대치이다.
창업 연령대별로 보면 40대(2천740개)와 50대(1천876개)의 비중이 각각 37.4%, 25.6%를 기록해 전체 신설법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과 비교했을 때 30대의 신설법인(233개)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30대 창업기업 수는 1천648개를 기록, 지난해 21.6%에서 올해 22.5%로 비중이 증가했다. 40대와 50대의 비중은 각각 1.5%p, 0.9%p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1천590개)과 제조업(1천529개), 건설업(771개), 부동산임대업(756개) 등 순으로 설립됐다. 연령대ㆍ업종별로 보면 30세 미만부터 30대까지는 도소매업체(527개)를, 40대와 50대는 제조업체(1천24개)를 많이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30대는 출판ㆍ영상ㆍ정보서비스업(76개)이, 40대와 60대 이상은 건설업(76개, 41개) 등이 증가했다.
한편 올해 1~8월 누계 신설법인은 총 6만2천674개로 지난해보다 11.6%(6천509개) 늘었다. 중기청 관계자는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설법인 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건설업 경기의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청년층의 서비스업 창업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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