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학교폭력이 매년 수천 건씩 발생하고 청소년 범죄도 매년 2만여 건씩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비례대표)이 30일 경기도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학교폭력 현황 및 청소년 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학교폭력으로 신고된 인원은 총 9천406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3년, 2014년에 각각 4천499명, 3천278명이 발생했고 올해는 7월 현재 1천629명의 학생이 학교폭력이 발생했다.
지역서별로 보면 안산단원서가 652명으로 가장 많았고, 평택서가 551명, 남양주서 523명, 부천 원미서가 468명, 의정부서가 391명 순이었다.
이 기간에 청소년 범죄는 총 5만 1천526건이 발생했다. 절도가 1만 7천438건, 폭력이 1만 4천72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력 범죄도 살인 18건, 강도 193건, 방화 78건 발생했다.
특히 성폭행은 1천424건이나 발생, 경기도 내 청소년들의 생활 지도와 인성교육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임 의원은 “경기도 내 청소년들의 비행이 심각한 수준이지만 청소년들의 비행은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로 예방할 수 있는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좋은 환경을 조성해주고 올바른 교육을 하는 것은 모든 어른들의 책무이지만 경찰은 특히나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처벌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건전한 환경 조성과 계도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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