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사, 네덜란드·아이슬란드 순방외교 결산
양국 스타트업 기관 방문… 판교 ‘신생 벤처’ 글로벌 허브화 확신
여성관련 예산점검 ‘실질적 정책’ 마련… 경제성장 ‘선순환’ 구축
외자유치와 양성평등 정책 발굴 등을 위해 네덜란드와 아이슬란드를 방문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6박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일 오전 귀국한다.
남 지사는 이번 방문 동안 네덜란드의 대표 글로벌기업인 ASM International 社로부터 약 5천만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양성평등 선진국 아이슬란드의 전문가들과 양 지역의 양성평등 정책을 논의하며 경기도의 새로운 양성평등 정책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네덜란드와 아이슬란드의 스타트업 관련 정부 기관을 찾아 경기도 판교를 세계 각국의 창조혁신센터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ASMI는 이번 협약에 따라 천안에 있는 반도체 장비 제조시설과 R&D센터를 동탄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로 확장ㆍ이전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투자유치로 156명의 고용창출과 국내 중소기업 기술 증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다양한 양성평등 정책에 대한 벤치마킹이 이뤄졌다.
남 지사는 현지시각 28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보건복지부 청사에서 에이글로 하르다도티르(Eyglo Hardardottir) 복지부 장관과 만나 양 지역의 양성평등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남 지사는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50인 이상 기업의 이사진 가운데 40% 여성 할당제를 의무화하는 등 사회 전반에서 여성참여를 대폭 강화한 아이슬란드 정책에 공감을 표하며 “여성의 경제적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 경제성장의 선순환을 만든다. 여성관련 예산을 점검해 실질적 양성평등을 위한 여성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남 지사는 양국의 스타트업 기업 지원기관을 모두 방문해 경기도와의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한 실질적 교류 의사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네덜란드 방문 첫 날인 지난 24일 시그리드 요하니스(Sigrid Johannisse) 스타트업 델타(Start Up Delta) 대표를 만나 세계적 스타트업 기업 양성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을 제안했으며 아이슬란드에서는 아이슬란드 혁신센터(Innovation Center Iceland) 본사를 방문해 양 지역 간 스타트업 기업 육성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출장은 대규모 투자와 함께 양성평등 정책을 벤치마킹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국가와의 교류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 활성화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토니아 탈린 =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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