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공동체 실현… 주민을 주인으로
“공동체 회복을 통해 ‘착한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남구’를 만들겠습니다.”
민선6기 비전으로 ‘착한 남구 건설’을 약속한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60)은 남은 임기 3년 동안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자신이 약속한 착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킬 수 있는 법을 만들고 이를 지켜야 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공동체 회복을 통해 주민들 스스로가 마을의 현안을 발견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도 주력한다.
다행히 남구는 박 구청장이 민선5기에 이어 민선6기 구청장을 연임하면서 정책은 연속성을 갖고 착한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초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주민 공동체 회복으로 살아있는 마을 만들기
박 구청장의 주민 공동체 살리기에 대한 성과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주민 스스로 마을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민선5기 ‘통’ 단위로 활동을 시작한 통두레 모임은 민선6기 현재 50여개로 발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여기에 통두레 모임에서 한 단계 진보된 살고 싶은 마을의 미래를 주민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학산마을공동체’ 16개도 자생력을 갖고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은 통두레 모임과 학산마을공동체에는 1천200여명의 주민이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주민간 소통 부재로 불신이 가득했던 마을의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 이러한 통두레 모임과 학산마을공동체 활동은 인근 마을은 물론 인근 도시 등에 알려지면서 이를 배우기 위한 행렬도 줄을 잇고 있다.
또 통두레 모임의 활동을 소개하는 책자인 ‘통두레 실록’도 오는 11월 발간을 앞두고 있다.
실록 제작에는 지역 내 청년 작가들이 참여, 통두레 모임 구성원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토대로 모임의 형성부터 활동까지 통두레 모임을 통한 공동체 회복 과정의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주안미디어축제,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박 구청장은 지방자치의 핵심가치인 주민이 주인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건강한 공동체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건강한 공동체 실현을 위해 남구를 대표하는 축제인 ‘2015주안미디어문화축제’를 올해 22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했다. 지난 8월28일 주안1동에서 시작한 축제는 9월19일까지 지역 내 20개 동을 돌며 마을축제 형식으로 개최됐다.
축제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20여편의 5분 영상과 20여편의 10분 마당극 등 총 40여편의 작품이 선보이는 등 제작부터 마무리까지 주민 참여로 진행됐다. 특히 축제 마지막날인 9월19일에는 모든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작품을 직접 심사하는 자리도 가졌다.
때문에 이번 축제를 통해 관객에 불과했던 주민은 축제의 주인인 능동적 주체로 거듭났다. 그 결과 올해 축제는 지역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이를 공론화시켜 주민 모두가 해결방안을 모색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미디어를 통한 주민간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됐다.
자원봉사를 통한 공동체 회복
박 구청장은 올해 중점정책으로 ‘자원봉사 활성화’를 꼽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배움’과 ‘재능’이라는 큰 주제 아래 41만 남구 구민, 900여명의 공무원과 함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배움을 통해 재능을 갖추고 이 재능을 활용해 봉사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사회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거나 현직에서 물러났지만 풍부한 경험과 출중한 역량을 지닌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배움을 통한 재능기부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 대학도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대학의 1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재능나눔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자원활동가를 양성, 이들이 다시 재능을 나누는 방식으로 자원봉사활동의 파급력을 키우고 있다.
원도심 개발의 모범답안 제시
박 구청장은 올해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의 개발을 통해 인천 원도심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모범답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지난 2004년 지정된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는 그동안 계속된 경기 침체와 주택경기 불황 등에 발목이 잡혀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박 구청장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수립 용역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재정비촉진지구의 조속한 개발은 물론 지구 내 해외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최첨단 의료복합시설 건립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최첨단 의료복합시설 건립은 원도심 남구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사기간 중 생산유발효과는 약 6천700억원, 완공 후 연간 유동인구는 약 15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종합의료시설 등 앵커시설의 입지에 따라 1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남구는 용현학익지구 SK아파트 완공과 용마루 재개발사업 추진, 수인선 연장 개통,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 등 다양한 호재 상황을 맞고 있다.
이에 따라 민선6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오는 2018년 남구는 괄목할 만한 발전을 거둘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글=최성원기자 사진=인천 남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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