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60세대 청원서 제출 인근 단지서도 비슷한 하자 건설사 “2년 보수기간 지나”
고양시 소재 중흥S클래스 타운하우스 입주민들이 건물외장 마감재가 불량 인조석(유로스톤) 자재로 시공돼 수년째 미관에다 안전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고양시 덕양구 서정마을 9단지 중흥S클래스 타운하우스 입주민 60세대는 1일 경기도의회 민경선 의원(새정치민주연합ㆍ고양3)을 통해 중흥S클래스 타운하우스 하자발생 피해 구제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도의회에 제출했다. 청원서는 오는 6일 개회 예정인 제303회 임시회 안건으로 상정돼 심의될 전망이다.
이날 민 의원이 소개한 청원서에 따르면 서정마을 9단지 중흥S클래스 타운하우스는 지난 2008년 단지 건물외벽이 인조석(유로스톤)으로 마감처리됐으나 입주 첫해 겨울을 넘기면서 갈라지고 부서지는 하자가 발생했다. 이에 시공을 맡은 A건설사는 4층 두겁석 부분에 대해 보완시공을 했으나 이후 다른 부분까지 하자가 이어져 미관은 물론 안전상 문제까지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시에 분양된 인근 일산 하늘마을 중흥S클래스와 서정마을에서 뒤이어 분양된 11단지 중흥S클래스 또한 비슷한 하자가 발생, 소송까지 이어지는 등 입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청원서는 드러난 하자에 대한 완벽한 보수는 물론 A사에 대한 제재를 요구하고 나서 도의회와 해당 기관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민경선 의원은 “현재 일산 중흥S클래스 단지는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도의회 차원에서 이런 문제를 철저히 다뤄 다시는 불량자재로 인한 하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A사 관계자는 “하자보수기간은 2년으로 기간이 지나 하자종료합의서를 세대별로 받은 상태지만 어떤 의도로 청원서를 냈는지 파악한 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