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도내 지자체별 수도요금 두배 차이... '개선 시급'

경기도내 지방자치단체별로 최대 두배 차이가 나는 수도요금에 대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경기도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은 성남에 비해 가평, 포천, 연천 등의 수도요금이 두배에 달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도가 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서 가장 수도요금이 낮은 곳은 성남시로 지난해 기준 t당 450원이었다. 이어 안산(459원), 하남(539원), 광명(546원) 순이었다.

반면 경기동북부 지역의 경우 이들 지역에 비해 크게 비싼 요금이 책정돼있었다.

포천과 연천이 각각 905원이었으며 평택 893원, 이천 883원 등으로 대체적으로 재정자립도가 낮고 상수도 누수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수도요금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자체가 운영하는 정수장이 있는 지역은 수도요금이 낮았으나 정수장이 없는 경우 수자원공사가 제공하는 광역상수도를 끌어와 구입해 사용하기 이유로 수도요금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노 의원은 “재정자립도에 비례해 더 어려운 지역일수록 더 높은 수도요금을 내는 구조는 도민들의 형평성 제고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초단체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수도요금 체계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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