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둥 앞바다 발견.
지난해 압록강 하구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앞바다에서 발견된 청일전쟁 당시 침몰군함에서 대량의 유물이 발견됐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3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단둥 둥강(東港)에서 인양한 청나라 때 순양함 즈위안((致遠)함을 인양해 고고학 조사한 결과, 함내에서 무기류와 군인들의 생활용품 등 60여 종류, 100여점의 유물들이 발견됐다.
청나라 관인이 찍힌 조리기구, 식기류 등의 유물은 대부분 전함 배꼬리에 위치한 군인 생활공간의 저장함들 속에 보관됐다.
함정 탑재 기관포탄, 보병용 소총 탄환 등의 무기·탄환류도 수십점 발견됐다.
침몰군함의 선체 대부분이 진흙층 속에 묻혀 있어 유물들이 바닷물에 유실되지 않고 보존상태가 비교적 좋은 것으로 붆석됐다.
앞서, 인양 현장에선 군함의 주포, 탄약, 10개의 총구가 있는 기관총 등이 발견됐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유물 중 선원들의 생활용품을 통해 120년 전 청일전쟁 당시 해상생활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즈위안함은 1894년 9월 청일전쟁 당시 일본 함대의 포격을 받아 침몰했으며 지난해 10월 중국 문화재 당국에 의해 발견돼 인양된 뒤 '단둥 1호'라는 임시 명칭을 얻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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