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말까지 송도와 동탄2, 위례신도시 등에서 1만여 가구의 입주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들 지역에 단기간에 걸쳐 많은 입주 물량이 흘러나오면 전셋값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인천 송도, 동탄2, 위례에서 총 11개 단지, 1만650가구가 집주인을 맞이 하게 된다. 지역별 입주물량은 동탄2신도시가 4천318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송도국제도시 3천931가구, 위례신도시 2천401가구 등이다.
신도시 분양에 인색했던 대형 건설사들이 2~3년 전부터 분양에 가세한 결과, 입주예정 물량 중 68% 가량이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다. 통상 단기간에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은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빨리 구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값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입주가 진행 중인 송도 3공구의 경우 주변지역보다 최대 9천만원, 위례신도시는 1억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입주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신도시의 경우 전셋값이 주변에 비해 낮게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며 “입주가 본격화되고 생활인프라가 갖춰지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값이 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입주 초기 전세를 선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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