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자전거도로가 늘어나면서 사망자도 전국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도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도내 자전거도로는 3천556개 노선에 연장은 4천348.77km에 달했다. 이는 경부고속도로(416km)의 열배가 넘는 길이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212개 노선 539.21km이며,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 3천281개 노선 3천621.65km, 자전거 전용차로 47개 노선 164.88km, 자전거 우선도로 16개 노선 23.03km이다.
도내 자전거도로가 늘어나면서 사상자도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 간 전국적으로 자전거 교통사고가 6만8천여 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경기도내에서만 1만1천548건으로 사망자만 280명, 부상자는 1만1천759명에 달했다. 서울은 교통사고가 1만7천여 건으로 더 많이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경기보다 훨씬 적은 149명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노선을 늘리거나 길이를 늘이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근본적인 사고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며 “자전거 전용도로와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 자전거 전용차로, 자전거 우선도로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돼 있는지 전수조사를 실시해 자전거도로 설치나 유지 여부를 정밀 재검토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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