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양극화 최고치.
우리나라 국민 3명 가운데 1명은 자신이 중산층에 끼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소비생활 양극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성인 남녀 2천5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비생활 양극화 지수가 올해 16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4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양극화지수는 소비자들이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소비 수준을 상류층, 중산층, 하류층 등으로 나눠 조사하고 상류층에 대한 하류층 비율을 토대로 집계한다.
상류층에 대한 하류층 비율은 올해 23.9배를 기록, 가장 높았던 지난 2013년(12.9배)에 비해서도 크게 올랐다.
올해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의 비율은 65.2%로 역대 2번째로 낮았다.
이 비율이 가장 낮았던 지난 2013년에는 62.5%를 기록했고, 당시 양극화 지수는 90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득 수준이 중산층에 해당되는데도 스스로 하류층이라고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소비생활 양극화가 더욱 심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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