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미디어데이
세터 한선수 복귀… 외인 산체스 건재 ‘강력한 우승후보’
전 시즌 챔피언 OK저축銀·3강 한국전력도 상위권 전력
‘제트 엔진’ 세터 한선수가 복귀한 인천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다.
대한항공은 6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경쟁 6개 감독들로부터 단연 우승후보로 꼽히며 부러움을 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에 머물러 ‘봄 배구’에 초대받지 못한 대한항공이 우승후보로 꼽히는 것은 지난 시즌 ‘삼성화재 아성’이 무너진데다 ‘디펜딩 챔피언’ 안산 OK저축은행 마저 외국인 선수 로버트랜디 시몬이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에 있어 지난해 전력만 못하다는 평가 때문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세터가 취약해 고전했으나 프로배구 최고 연봉 선수인 주전 세터 한선수가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데다 2013년부터 대한항공에서 활약하며 한국배구에 녹아든 마이클 산체스가 건재해 최강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우승후보로 다른 감독들이 꼽아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전력은 다 비슷하다. 최선을 다해 우승을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에 이어서는 2라운드부터 시몬이 가세하고 토종 쌍포 송명근, 송희채에 세터 이민규가 건재한 OK저축은행과 30대 사령탑 최태웅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천안 현대캐피탈이 상위권 후보로 각 팀 감독들의 지목을 받았다. 또 서재덕, 전광인 쌍포에 얀 스토크가 합류한 수원 한국전력도 지난해 3강에 오른 전력을 이어갈 태세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중간이라도 갔으면 좋겠다”면서도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2연패에 도전하겠다”며 정상 수성의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이 우승후보이고, 나머지 한 자리는 모든 팀들에 열려있다.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최고령 감독으로서의 목표를 피력했다.
황선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