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캣맘 혐오증 충격, 이연복 세프도 당해 “길고양이 죽인 뒤 내 차 뒤에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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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도넘은 캣맘 혐오증, 이연복 SNS 캡처


도 넘은 캣맘 혐오증.

도넘은 캣맘 혐오증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연복 세프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연복 세프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고양이 두마리 사진과 함께 “어떤 인간이 아침에 출근하는데 내가 보살펴주고 있는 길고양이를 때려죽여 나 보란 듯이 우리 차 뒤에 버려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길고양이를 보살펴준다는 경고로 보이는데 앞다리 쪽은 몽둥이 같은 걸로 맞았는지 피투성이고 계란 판으로 덮어놓고 도망갔는데 너 내가 잡으면 똑같이 해주마”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용인서부경찰서는 해당 아파트의 CC-TV가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1주일치를 분석했으나 별다른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사건이 발생한 이 아파트 104동 5∼6라인 화단 주변에는 주차장을 비추는 CC-TV가 1대 있을 뿐이지만 누군가 벽돌을 들고 다니는 장면 등 수사에 단서가 될만한 장면은 없었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 입구 및 엘리베이터 안에 설치된 CC-TV에도 사건과 연관이 있는 듯한 장면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경찰은 100여가구에 이르는 104동 주민들 가운데 용의선상에 오른 5∼6라인과 3∼4라인 주민들에 대해 참고인으로 조사했지만,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박씨가 맞은 회색 시멘트 벽돌에서 용의자의 DNA가 나오는대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DNA를 채취할 계획이다.

벽돌에서 용의자의 DNA가 나오지 않거나, 나오더라도 이 DNA와 일치하는 DNA를 찾지 못할 경우 수사는 미궁에 빠져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사건 개요와 벽돌 사진, 제보 협조사항 등이 담긴 신고전단을 아파트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4시40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고양이집을 만들던 박모시(55·여)와 또다른 박모씨(29)가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숨졌고, 또 다른 박씨는 다쳤다.

숨진 박씨는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이른바 ‘캣맘’으로, 고양이 동호회 회원이자 아파트 이웃인 또다른 박씨와 길고양이를 위해 집을 만들다 변을 당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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