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셀카사진? 나는 스마트폰카메라 기술!

단체사진 걱정 끝~ 더 넓어진 화각 동작인식 촬영 등 소비자 사로잡아

스마트폰 이용자가 많이 하는 자가촬영, 일명 셀카를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가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화질이 좋고 선명한 사진보다는 깨끗한 피부 표현과 단체 사진을 위한 넓은 화각(카메라가 표현할 수 있는 각도), 얼굴 인식 등 ‘셀카’ 맞춤형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은 최초로 전면부에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다. 카메라가 각각 120도와 80도로 넓게 촬영을 할 수 있고 500만화소로 고화질을 자랑해 단체 셀카를 찍을 때 유리하다.

LG전자는 3D 이미지 촬영이나 원근감 부여, 이미지 합성 등 별도 기능은 없지만 셀카 편의성을 위해 120도로 넓은 카메라를 하나 더 추가했다. 화각은 카메라로 포착하는 장면 시야각을 의미하는 수치로 클수록 한 화면에 더 넓은 장면을 담을 수 있다. LG전자는 화각을 키우려고 기술력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화각이 넓어질수록 사진 왜곡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전면부에 카메라를 탑재하고자 작은 모듈 크기를 유지하면서 120도 화각을 구현하는 데 상당한 기술력이 적용됐다”며 “셀프카메라 성능을 중요시하는 요즘 소비자 사용 패턴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LG전자는 손을 폈다가 주먹을 쥐는 것만으로 셀카가 찍히는 동작 기능으로 화제를 모았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부터 갤럭시노트4와 중저가 모델 등에 탑재한 ‘와이드 셀피(셀프샷)’ 기능으로 단체 셀프 사진 촬영의 편의성을 높였다. 전면카메라 화각이 90도에 달하고 파노라마 방식을 응용해 120도 화각까지 촬영할 수 있다.

 

전자업계는 복잡한 성능보다는 소비자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셀카 기능이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 분야를 한동안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셀카는 뛰어난 화질 등을 내세우는 것보다는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눈에 띄는 기술을 선보이는 게 더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며 “소비자 입장에서 보다 편리하게 찍고 보정 등을 통해 예쁘게 사진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기술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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