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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슬픔 돈벌이로 악용 농협·경찰 등 사칭 건강식품 판매

승인 2015-10-12 21:45
이영웅 기자 eh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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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참사라는 온 국민의 슬픔을 악용, 전남 진도지역 농협과 경찰을 사칭해 건강식품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세월호 참사’로 침체한 진도 경제를 살려달라며 농협 직원과 경찰관을 사칭, 건강식품을 판매한 혐의(방문판매법 위반 등)로 K씨(47)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K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의 유명 축제장을 돌며 3천431명을 상대로 15억원 상당의 건강식품을 암 등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역 축제장에서 진도 농협 명함과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등 농협 직원을 사칭, 단순 가공식품 진도울금 추출액이 암 등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광고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관을 사칭해 진도 울금을 판매한 B씨(53) 등 4명도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수도권 내에서 음식점이 있는 관할 지구대장을 사칭, 150여명의 음식점 직원에게 약 6천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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