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선 국회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새누리당 현역 5번째…與 물갈이 탄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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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회선 총선 불출마 선언, 연합뉴스


김회선 총선 불출마 선언.

새누리당 김회선 국회의원(서울 서초갑)이 13일 내년 제20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여당 현역 의원으로는 5번째 불출마 선언이어서 현역 물갈이가 탄력을 받을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제20대 총선을 꼭 6개월 앞둔 오늘, 저 김회선은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연히 제20대 총선 출마 여부를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고 기준은 단 하나 ‘무엇이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냐’였다. 내가 무엇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정과 능력이 뛰어난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 또한 또 다른 애국의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넘치고 이를 위해 진충갈력(盡忠竭力·충성을 다하고 힘을 다함)하겠노라는 훌륭한 인물도 줄을 서 있다. 우리 당에도 패기 넘치는 젊은이부터, 경륜과 식견을 갖춘 노련한 경험자에 이르기까지 한 두 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는 귀거래사를 부르지만, 4년 전 여의도에 들어갈 때 스스로 다짐했던 ‘국민에 대한 봉사’라는 초심은 영원히 간직해 다른 방법으로 애국의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입장으로는 정말 더 좋은 사람들이 와서 큰일을 해야지, 저 같은 사람이 재선용으로 쓸 수 있는 자리는 아니다. 더 큰 일을 하는 사람이 대한민국도 발전시키고 서초도 발전시킬 분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토박이인 김 의원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사시 20기로 법조계로 진출해 서울서부지검장과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등의 요직을 거친 뒤 국가정보원 제2차장을 지냈다.

앞서, 새누리당에선 지난 2월 이한구 국회의원(4선·대구 수성갑)을 시작으로, 지난 4월 강창희 국회의원(6선·대전 중구), 지난 5월 손인춘 국회의원(비례대표), 지난 8월 김태호 국회의원(재선·경남 김해을) 등이 잇따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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