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이 글로벌 도시로 IFEZ기적은 계속된다

인천경제청 ‘개청 12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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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역사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잭 니클라우스는 ‘2015 프레지던츠컵’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8년 전 골프장 설계를 위해 처음 왔을 때 송도는 매립지였지만 지금은 많이 발전했다”며 글로벌 도시로 성장한 IFEZ(인천경제자유구역)을 한마디로 표현했다. IFEZ가 15일로 개청 12주년을 맞으면서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14일 IFEZ에 따르면 개청 이후 지난 9월 말까지 FDI(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은 총 67억 8천300만 달러에 달하며 외국인 투자기업도 77개나 유치됐다. 특히 지난해 IFEZ의 FDI는 17억 1천400만 달러인 것으로 집계돼 전국 8개 FEZ 18억 2천400만 달러의 94%에 달해 IFEZ가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고용창출 견인을 입증하고 있다.

 

또 송도국제도시 G 타워에 자리 잡아 친환경 녹색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IFEZ를 잘 보여주는 GCF(녹색기후기금)를 비롯 세계은행, A-WEB(세계선거기관협의회), UNESCAP(UN 아태경제사회위원회) 등 13개의 국제기구도 IFEZ에 밀집돼 국제기구의 집적화는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여기에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등이 자리 잡아 외국 유명 대학들의 경쟁력 있는 학과의 집적을 통해 종합대학 콘셉트를 이루는 인천 글로벌캠퍼스는 이제 글로벌 교육 허브라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뿐만 아니라 송도는 또 세계적인 바이오산업의 메카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DM바이오 등 총 25개의 바이오 관련 기관이 밀집되면서 단일도시 기준 세계 2위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용량을 확보한 상태다.

 

송도의 생산용량은 33만 리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세계 1위인 미국 캘리포니아 바카빌의 34만 리터를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으며 27만 리터 규모인 싱가포르를 앞질렀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3공장을 증설하면 송도의 생산용량은 연간 51만 리터로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

 

이와 함께 영종과 청라국제도시도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영종지구는 파라다이스 시티를 표방한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갖고 LOCZ 복합리조트는 착공을 위한 후속작업이 진행 중인데다 지난 8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카지노복합리조트 전국 9개 후보 대상지 가운데 6개 지역을 인천으로 선정, 사실상 국내 ‘복합리조트 카지노 사업’의 요람으로 떠오르고 있다.

청라국제도시는 하나금융 그룹의 하나금융타운 조성이 지난달 착공되면서 국제금융·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IFEZ 이영근 청장은 “앞으로 IFEZ를 교육, 의료, 유통, 관광, 레저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의 유치를 통해 세계적인 비즈니스 중심 도시로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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