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한국 농어촌공사 강화지사 ‘위·수탁 협약’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39억원을 들여 김포시 월곶면 포내천에서 강화군 강화읍을 거쳐 교동면까지 임시양수장 및 수전설비 21개소, 약 19.9㎞의 송수관로를 설치, 다음달부터 일일 3만 6천t의 농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강화 북부지역인 강화, 송해, 하점, 내가, 양사, 교동면 등의 하천과 저수지에 한강물을 끌어와 담수, 농업용수로 공급할 예정이어서 이들 지역의 극심한 가뭄이 상당히 해소될 전망이다.
강화지역 강우량은 지난해 554mm, 이달 15일 기준 441mm로 평년의 35%도 안 되는 절대 부족한 양이다. 현재 지역 내 31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10% 미만으로 내년 영농에 물 부족 현상이 우려된다.
군은 그동안 반복되는 극심한 가뭄을 예방하고자 선제적 조치로 한강물 임시 관로 설치사업 계획을 수립, 인천시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에 사업추진을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이번에 확정되었다.
이상복 군수는 “강화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비가 오지 않으면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는 대표적인 지역”이라며 “확정된 ‘강화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은 3년에 걸친 장기사업으로 당장 내년도 영농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확보하고자 39억원의 예산을 우선 투입해 한강물 끌어오기 ‘임시 관로 설치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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