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꿇고 사죄… 또 ‘고객 갑질’ 논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점원 ‘굴욕영상’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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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의 한 대형백화점에서 점원 2명이 고객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영상이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고객은 귀금속의 무상수리 여부를 놓고 점원에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영상 캡처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서 매장 직원 2명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고객에게 사과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퍼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고객의 ‘갑질’인지, 업체의 부적절한 응대가 문제인지 정확한 내용이 밝혀지지 않아 누리꾼의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18일 인터넷 모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1분 27초짜리 영상에는 한 여성고객이 의자에 앉아 서비스 문제를 지적하고 있고 매장 직원으로 보이는 2명은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은 지난 16일 오후 3시께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의 쥬얼리 브랜드인 S 매장에서 한 고객이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다. 

문제의 여성고객은 S 매장에 방문하기 전 전화로 무상 A/S를 요청했으나, 매장 직원이 업체 규정상 유상 A/S만 가능하다고 하면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매장 측이 무상 A/S를 해주기로 했으나 이 고객은 매장에 찾아와 불만을 표시하며 1시간가량 항의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매장 측에 확인해보니 고객의 항의가 길어지자 매장직원이 사태를 빨리 해결하려고 스스로 무릎을 꿇은 것이라고 한다”면서 “고객이나 매장 직원이 괜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정확한 전후 사정을 알아보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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