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대북 공동성명 채택
박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 동안 한국전 기념비 헌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방문, 미국 국방부(펜타콘)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의 오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더 공고히 했다.
또 북한이 아직 포기하지 않은 장거리미사일 발사나 4차 핵실험 등 도발 의지를 꺾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한반도 통일에 대한 ‘한·미·중 3국 공조 체계’라는 성과를 끌어내면서 중국 경사론을 완전 불식시켰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양국 정상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북핵문제를 최고의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 다루기로 합의한 뒤 ‘2015 북한에 관한 한미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먼저 유엔에 의해 금지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의 지속적인 고도화에 대해 깊은 우려를 공유하며 북핵문제를 최고의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 다루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 및 한·미 재계회의 등에 잇따라 참석, 양국 간 경제동맹을 우주·에너지신산업·보건의료 등 고부가가치 첨단분야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관심이 쏠렸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도 사실상 미국의 승인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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