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을 영원히 간직”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씨름 대학부 역사급에서 생애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이효진(경기대)은 지난해 전국무대 4관왕에 오른 뒤 이 대회 출전을 앞두고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던 아쉬움을 삭였다.
씨름을 하면 치킨을 사주겠다는 친구의 꼬임에 경남 진주남중 1학년 때 샅바를 잡은 이효진은 2년 만에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하고 3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고교 무대서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대에 입단하며 ‘명장’ 김준태 감독과 홍성태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기량이 급성장한 이효진은 2013년 대학장사 서산대회에서 우승한 뒤 지난해부터 2년 연속 4관왕에 오르며 최강자로 우뚝섰다. 배지기 기술이 장기로 성실함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실업무대에 진출해 꾸준히 한라장사에 오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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