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행정기관 국감 자료집에 9천300만원 썼다

이상일, 전체 중앙행정기관서 3년간 20억원 추정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51개 중앙행정기관 중 기획재정부 등 9개 행정기관이 국회에 제출한 각종 국감자료의 총 페이지 수는 약 743만 쪽(자료집 전체의 페이지 수×인쇄부수), 무게는 약 18.6t(한 장당 5g)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9개 중앙행정기관이 자료집 제작에 쓴 비용은 약 9천300만원이다.

 

이는 새누리당 이상일 국회의원(비례·용인을 당협위원장)이 지난 20일 각 행정기관에 국감자료의 제작 분량, 비용 등을 요구해서 취합한 결과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 국감에서 중앙행정기관이 국회에 낸 자료집들의 평균 페이지 수는 행정기관별로 1천471쪽이고 평균적으로 502권 배포된 것으로 계산됐다. 

여기에 51(51개 행정기관)을 곱하면 올해 국감 때 중앙행정기관 자료집은 약 3천766만 쪽, 무게는 94.2t, 제작비용은 5억2천705만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51개 중앙행정기관의 지난 3년 국감 기간 동안 자료집 분량과 예산을 단순 추정한 결과 총 1억6천80만 쪽, 무게는 402.1t, 제작비용은 20억4천456만원으로 추정된다.

 

이 의원은 “51개 중앙행정기관 산하 450여개 기관의 국감 자료 전체를 계산할 경우 합산 추정치보다 훨씬 많은 자원과 예산이 투입됐을 것”이라며 “자료의 형태와 목적에 따라 국회에 전자파일로 제출하는 것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