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담수화시설 전력비·개보수 市·상수도사업본부 지원나서
인천시와 인천상수도사업본부가 해수담수화시설 전력비와 시설 개보수 등을 지원해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시와 상수도사업본부는 25일 해수담수화시설에 전력비와 시설 개보수 등을 지원해 해수담수화시설 사용을 증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소무의도, 대무의도, 대연평도 등 3곳에 해수담수화시설이 설치돼 있으나 소무의도와 대연평도만 가동되고, 대무의도는 주민들이 전기료와 사용료 부담 등으로 사용이 중지돼 가동되지 않고 있다. 대연평도도 3년 동안 중단됐다가 최근 들어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또 장기 가뭄에 대비해 식수가 부족한 도서지역에 연간 46억여 원을 들여 대체식수용 관정개발, 정수장치 설치, 급수관로 개보수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2020년까지 소무의도, 대무의도 등에 해수담수화 설비를 확충해 상수도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물 부족 사태를 겪는 도서지역 중 소연평도와 소청도에 2016년까지 각각 100t과 150t 규모의 해수담수화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연계해 친환경 에너지자립형 해수담수화 설비를 도입한다.
하명국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에너지자립형 해수담수화 설비는 전력이 많이 소모돼 전기료 등 부담이 큰 기존 담수화시설이 아닌 태양광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라 부담이 적다”며 “도서지역 주민의 사용료 부담을 최소화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담수화 설비를 가동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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