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銀 가로막은 현대건설

양효진·김세영 ‘높이’ 앞세워 前챔피언 꺾고 3연승 질주

▲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수원 홈개막전이 열린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 황연주가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오승현기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디펜딩 챔피언’ 화성 IBK기업은행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여자부 V리그 홈 개막전에서 에밀리 하통(23점)과 양효진(20점)의 활약에 힘입어 리즈 맥마혼(27점)이 분전한 IBK기업은행을 3대1(25-18 21-25 25-19 25-12)로 제압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인천 흥국생명과의 개막전 패배 뒤 서울 GS칼텍스,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이어 IBK기업은행까지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승점 8을 쌓은 현대건설(3승1패)은 GS칼텍스(승점 8·2승 3패)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수에서 앞서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반면,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IBK기업은행(승점 6ㆍ2승2패)은 승점 추가에도 실패하면서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현대건설은 가로막기 득점에서 15-3으로 크게 앞서는 등 센터 양효진과 김세영(3점)의 높이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압도했다.

 

1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IBK기업은행을 몰아붙여 가볍게 기선을 제압한 현대건설은 2세트를 내줬으나 3세트에서 혼자 8점에 공격 성공률 54.55%를 기록한 에밀리를 앞세워 25-19로 세트를 추가했다. 

주도권을 잡은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황연주의 재치 있는 밀어넣기 공격과 에밀리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21-10을 만들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일방적으로 앞서간 현대건설은 세트 막판 에밀리를 벤치에 앉히는 여유까지 부리며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수원 한국전력이 천안 현대캐피탈에 0대3(16-25 17-25 17-25)으로 패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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