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in] 여주 뮤직&캠핑 페스티벌 2015

바쁜 일상 벗어나 자연의 품에 풍덩 여기가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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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부터 2박3일간 여주 금은모래 강변유원지 일원에서 열린 <여주 뮤직&캠핑 페스티벌 2015> 행사에서 관객들이 유명 가수들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가을과 음악, 캠핑이 만났다. 국내 최대의 캠핑 페스티벌인 <여주 뮤직 & 캠핑 페스티벌 2015>가 10월 2일부터 4일까지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여주 금은모래 강변유원지 일원에서 개최됐다. 

 

경기일보와 여주예총이 주최하고, 경기도와 여주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1천개 규모로 준비된 캠핑 사이트가 일찌감치 매진됐을 정도로 캠퍼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캠퍼들과 그 가족, 친구 여주시민 등 2만여 명의 인파로 북적이며,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모처럼만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해 <여주 뮤직 & 캠핑 페스티벌 2015>는 전년 보다 부대행사와 행사부스를 다양화해 축제의 내실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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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뮤직&캠핑 페스티벌 2015> 행사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남한강의 가을밤을 수놓

고 있다

부대행사는 체험과 대회로 나눠 진행됐다. 체험행사에는 △리사이클링 종이팔찌 만들기 △제철 과일주스 만들기 △어린이 마술교실 △오징어 집기 △꼬마 부시크래프트 체험 △소방안전 교육이 진행, 꼬마 캠퍼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또 부상을 걸고 각종 대회를 진행 △캠핑요리 콘테스트 △남한강 가요제 △엄마, 아빠 팔씨름 대회 등 자칫 나른할 수 있는 가을의 캠핑장을 흥미와 재미로 채웠다. 

 

특히, 3일에는 <여주 뮤직 & 캠핑 페스티벌 2015>의 공식행사인 <낭만콘서트>가 여주 금은모래 강변유원지 무대에서 펼쳐졌다. 

 

이날 콘서트에는 인순이와 안치환, 신효범, 박강성, 제이모닝 등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감미로우면서도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오프닝은 가요계의 음유시인 안치환의 무대로 시작했다. 지난해 직장암 선고를 받고 힘든 투병 시기를 보낸 안치환은 이날 무대에서 그동안 억눌렸던 음악적 열정을 분출했다.

 

대표곡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로 3만 캠퍼의 마음을 연 안치환은 <소금인형> 등을 연달아 열창, 콘서트 분위기를 북돋았다. 특히, 안치환은 관객의 앵콜 요청에 7집 수록곡 <위하여>를 부르며 특유의 카리스마와 빼어난 무대매너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했다. 

 

이어진 무대는 가수 신효범이 장식했다. 부쩍 예뻐진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신효범은 <난 널 사랑해>와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를 부르며 여성적이면서 보이시한 매력을 뽐냈다. <난 널 사랑해>를 부른 이후에는 관객들을 위해 <사랑의 배터리>를 반주로 5초간 짤막 댄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에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날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인순이였다. 8명의 댄서와 함께 등장한 인순이는 신곡 <피노키오> <거위의 꿈> 등 3곡을 연이어 부르며 거침없는 가창력과 건강미를 선보였다. 그녀의 17집 수록곡 <딸에게>를 부를 때는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였다. 자신의 딸에 대한 사랑을 곡에 담은 인순이는 객석으로 내려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지긋이 바라보며 시를 읊듯 노래를 불렀다. 

 

콘서트가 끝난 직후에는 원경희 여주시장과 인순이의 카운트다운으로 수십 발의 불꽃이 발사, 가을의 초입, 깊어가는 남한강의 하늘을 총천연색으로 물들였다.

 

글=박광수기자 사진=김시범·오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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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경희 여주시장 

“명품 풍광·인문도시 여주서 아름다운 추억을”

“전국 300여만 캠핑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4회 여주 뮤직&캠핑 페스티벌 축제는 명품 여주시를 알리는 최고의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10월 3일 경기일보와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여주지부가 공동 주최한 여주뮤직&캠핑페스티벌 2015 낭만콘서트에 참석한 원경희 여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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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주 남한강 강변유원지 캠핑장은 가족들이 캠핑을 즐기는 장소로 최적지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모든 캠프 가족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남한강의 자연풍광이 어우러진 인문 명품도시 여주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원 시장은 “여주에서 매년 전국 최대규모의 캠핑잔치를 개최할 수 있게 도와준 경기일보에 감사드린다”며 “올해 네번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년 5회 행사부터는 여주시가 간접지원하는 축제가 아닌 직접 지원하고 경기일보가 함께하는 멋진 축제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원 시장은 “여주 남한강변에서 수백 대의 캠핑차량과 텐트 등에서 가족들이 함께 음식을 마련하면서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깊었다”며 “남한강 깨끗한 물과 천년고찰 신륵사, 유네스코가 지정한 조선 왕릉인 세종대왕과 효종 대왕릉, 명성황후 생가 등 천혜의 문화관광 자원, 그리고 대왕님표 여주 쌀과 고구마, 땅콩 등 풍부한 먹을거리와 볼거리의 도시가 여주다”라고 덧붙였다.

 

글=류진동기자 사진=오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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