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업무이관 이후 사실상 ‘개점휴업’
귀농귀촌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기 쉽게 제공하고자 정부가 개설한 ‘귀농귀촌 종합센터’ 홈페이지가 사실상 반쪽짜리로 운영되고 있다. 지자체마다 귀농귀촌에 대한 지원정책과 내용 등이 다른 점을 고려해 이러한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귀농귀촌 종합센터 지자체 홍보관’을 별도 페이지로 운영 중이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이기 때문이다.
1일 귀농귀촌 종합센터 홈페이지를 운영 중인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개설된 이 홈페이지는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다 지난해 7월 업무가 이관됐다. 홈페이지는 귀농귀촌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카테고리가 분류돼 있다. 이 가운데 ‘귀농귀촌 지자체 홍보관’을 별도의 페이지로 분류해 귀농귀촌에 필요한 해당 지자체의 ‘지원 정책’, ‘최신소식’, ‘교육소식’, ‘우수사례’, ‘멘토 정보’, ‘농지 빈집 정보’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날 지자체 홍보관에 접속해 관련 내용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 지난 2012ㆍ2013년에 게재된 내용으로 최신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귀농귀촌 인구가 가장 많았던 남양주시(1천456명)홍보관은 지난 2012년 4월과 2012년 10월에 올린 소식이 전부였다. 지난해 1천421명이 귀농귀촌한 가평군 홍보관도 마찬가지로 지역 귀농귀촌 상담센터를 게재한 것을 제외하고 단 한 건의 내용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밖에 연천군, 양주시 등 경기지역에서 귀농귀촌 인구가 집중된 지역에서 제공한 정보는 대부분 업데이트 되지 않은 내용으로, 현재 이뤄지는 지원책교육 등 필요한 정보를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에 대해 귀농귀촌 종합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업무를 이관받으면서 콘텐츠 관리 권한이 제한돼 있다보니 지자체 담당자들이 쉽게 자료를 업데이트 할 수 없는데다, 인력이 부족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면서 “이달 중순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지자체의 정보 공개에 따라 성과 평가를 하는 등 지자체의 귀농귀촌 정보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