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문항유형, 짧고 메신저 이용한 대화문으로 10년 만에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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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토익 10년 만에 바뀐다. 연합뉴스


토익 10년 만에 바뀐다.

입사시험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토익(TOEIC) 시험의 문항 유형이 온라인 대화 증가 등 새로운 영어사용 환경에 맞게 일부 변경되는 등 10년 만에 바뀐다.

토익의 출제와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 ETS는 5일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5월29일 시험부터 적용될 신(新) 토익 문제 유형을 공개했다.

토익시험의 문항 유형이 달라지는 건 지난 2006년 이후 10년 만이다.

우선 듣기 영역에선 전체 문항수(100문항)와 문제풀이 시간(45분), 배점(495점) 등은 그대로지만 세부 파트별 문항수, 문항유형 등이 일부 변경된다.

사진묘사 영역인 파트1과 질의응답 영역인 파트2의 문항수는 각각 10문항에서 6문항, 30문항에서 25문항 등으로 줄어드는 대신 짧은 대화를 듣고 문제를 푸는 파트3의 문항수는 30문항에서 39문항으로 늘어난다.

짧은 문장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세태가 익숙해진 환경을 감안, 대화문도 말의 길이가 짧아지고 대화의 횟수가 늘어난다.

일부 대화문에선 기존의 2명 이외에 3명 이상의 화자가 등장하고, 생략형(going to→gonna 등) 단어도 포함된다.

대화문이나 설명문과 도표, 그래픽 등 시각정보 간의 연관 관계를 파악하는 문제 유형, 대화문 또는 설명문에서 맥락상 화자의 의도를 묻는 유형도 출제된다.

읽기 영역은 전체 문항수(100문항)와 문제풀이 시간(75분), 배점(495점) 등은 종전과 동일하다.

다만 단문의 공란을 메우는 파트5의 문항수는 40문항에서 30문항, 장문의 공란을 메우는 파트6의 문항수는 12문항에서 16문항, 단일·이중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파트7의 문항수는 48문항에서 54문항 등으로 각각 조정된다.

지문 중간에 들어갈 맥락에 맞는 문장 찾기, 주어진 문장이 지문의 어느 위치에 들어가는지 찾기 등 신유형 문제 2가지가 추가된다.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일상화한 만큼 휴대전화 문자, 메신저, 채팅 등을 통한 대화문이 추가된다.

성적표 양식도 일부 달라진다.

대화문을 듣고 화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문제 유형과 연관된 평가 항목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성적표에 기재되는 평가항목이 기존의 4개에서 5개로 늘어난다.

ETS는 “새로운 토익 유형이 비즈니스의 새로운 영어사용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전체적인 난이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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