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8% 증가… 일자리 8천832억·연정 9천647억 투입
경기도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8천832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총 19조6천55억원의 2016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18조1천249억원 보다 1조4천806억원(8%)이 증가한 규모다. 특히 도는 경기도의회와의 연정 예산으로 9천647억원을 편성하는 한편 도의회 자체편성 몫으로 500억원을 넘기기로 했다.
황성태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5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도는 오는 9일 도의회에 예산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2016년 예산안을 보면 일반회계는 전년대비 7천143억원(5%) 증가한 15조5천254억원이며 특별회계는 7천663억원(23%) 증가한 4조801억원이다.
내년 주요 세입분야로는 취득세 등 지방세수입 8조3천186억원, 국고보조금, 지특회계 등 의존재원 6조160억원, 세외수입 4천954억원 등이며 세출분야는 국고보조사업 7조988억원, 시ㆍ군 및 교육청 전출금 등 법정경비 4조7천849억원, 자체사업 1조2천639억원 등이다. 자체사업은 경기도가 쓸 수 있는 가용재원으로 전년보다 1천468억원이 증가했다.
내년도 지방세 추계액 8조3천186억원은 2015년 2회 추경예산 대비 5천391억원이 감소하는 등 주요 일반회계 세입분야는 줄었다.
황 실장은 “올해 주택거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10월에는 정점을 찍은 지난 4월 대비 70%까지 줄었다”며 “모건스탠리, 무디스 등 민간부문에서도 내년도 국내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0.68%p 낮은 2.5% 수준으로 전망하는 등 내년도 세입예산 감소가 우려된다”고 지방세 추계 감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황 실장은 2016년 예산안의 특징으로 일자리예산, 민주적 재원배분, 맞춤복지예산, 안전예산 등 4가지를 꼽았다. 도는 이들 중점 사업에 총 6조4천11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는 내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지역인재 양성, 고부가가치산업 육성 등에 총 8천832억원의 예산을 투입, 7만1천526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여기에 ‘민주적 재원배분’ 예산으로 생활임금조례시행 14억원, 반환공여지 및 주변지역개발 1천30억원, 대학생근로자 주거지원 144억원 등 연정예산 9천647억원을 편성했다.
이밖에도 도는 ‘맞춤복지 예산’에 2016년 총 예산의 29%에 해당하는 5조7천535억원을 편성했으며 재난안전체계 구축 등 도민 안전을 위한 안전예산 총 9천488억원도 포함됐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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