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16개 호텔이 등급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부착하지 않다가 적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한국관광공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합동으로, 전국 82개 관광호텔을 대상으로 등급 허위표시에 대한 불시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올해 새로 호텔등급 평가를 받은 관광호텔 중 등급이 하향되거나 보류가 된 곳으로, 도내에서는 19개 호텔이 대상이 됐다.
점검 결과 19개 호텔 중 정상으로 표기된 2곳과 폐업한 한곳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호텔이 등급을 높게 허위표시하거나 아예 등급표지를 부착하지 않았다. 13곳은 미부착, 3곳은 허위표기로, 도내 한 호텔의 경우 실제 등급은 무궁화 3등급(변경 이전 최하등급)이었으나 거래 여행사가 제공한 별 4개가 표시된 허위표지판을 부착했다가 적발됐다.
전국적으로는 82개소를 대상으로 점검이 이뤄진 가운데 미부착 52곳과 허위등급 20곳이 적발, 호텔의 등급 속이기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단속에서 적발된 호텔들은 ‘관광진흥법’ 제10조제2항 및 시행령 제35조제1항에 따라 등록 취소, 영업 정지 또는 시설 개선 명령 등 행정처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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