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편전쟁 때 빼앗겼던 훈춘 인근 러시아 접경지대 영토 4.7㎢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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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중국 훈춘 영토, 연합뉴스


중국 훈춘 영토.

중국, 아편전쟁 때 빼앗겼던 훈춘 인근 러시아 접경지대 영토 4.7㎢  되찾아

중국이 동북지역 훈춘과 러시아와 북한 접경지역에서 아편전쟁 시기 러시아에 할양했던 영토 4.7㎢를 반환받았다고 외신들이 6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4일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시 춘화(春化)진 접경지역에서 중·러 변경지명비(경계비) 설립식을 열었다.

양국은 이 지역 일대에 모두 5곳에 경계비를 새로 세우고 러시아 영토였던 4.7㎢를 중국에 귀속시켰다.

이 부지는 1860년 2차 아편전쟁에서 청나라가 패한 이후 러시아에 할양했던 땅의 일부다.

쇠락해가던 청나라는 1858년부터 1915년까지 여러건의 불평등조약을 체결하고 러시아에 150만㎢를 넘겨줬다.

중국 영토로 귀속된 이 부지는 후부투(瑚布圖)강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

이 강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중국 화물 환적센터가 있는 우수리스크시에서 60㎞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 강에 새로운 항만을 설치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이 부지가 중국에 편입됐다고 해도 중국이 동해에 직접 닿는 것은 여전히 불가능하다.

이번 귀속된 부지는 두만강 하구와는 100여㎞ 떨어져 있으며 후부투강 역시 북상하는 좁은 강이어서 대형 선박으로 두만강에 닿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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