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손님으로 가장해 택시에 올라탄 후 강도로 돌변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9일 심야시간 미리 준비한 둔기로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강도상해)로 A군(15)을 구속하고, K군(13)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지난 6일 새벽 1시25분께 수원시 권선구 노상에서 택시에 둔기를 들고 탑승해 용인 백암면 인적이 드문 곳으로 차량을 몰게 한 뒤 미리 준비한 둔기로 택시기사를 수차례 때려 돈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출 청소년인 이들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나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택시기사는 이들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전치 3주의 상해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다른 절도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는지 여죄를 캐고 있다.
용인=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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